[한-미FTA]LED 조명산업, 세계시장 두드린다_전자현수막전문_아이엘에스코리아

[한-미FTA]LED 조명산업, 세계시장 두드린다_전자현수막전문_아이엘에스코리아  

 LED 조명산업, 세계시장 두드린다

(주)아이엘에스코리아 박종신 대표.

한·미 FTA가 발효되면 LED 조명산업에 대한 2.6퍼센트의 관세를 미국이 즉시 철폐하게 된다. 중국 등 경쟁국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관세 철폐는 우리 기업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이 결합한 한국조명기술연합회가 발족해 세계 LED 조명 시장을 활발하게 노크하고 있다.

한·EU FTA가 발효되자 4.7퍼센트의 관세를 EU가 즉시 철폐했다. 여기에 EU의 에너지 절감 움직임도 호재였다. 차량, 가로등, 친환경건축물 등에 LED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산 LED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2010년 EU의 우리나라 제품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약 8천만 유로에 달했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2.6퍼센트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세계시장에서 경쟁국들과 동등한 입장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단가 경쟁’에 치우친 국내 LED 산업의 취약점을 보완해 기술집약적인 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애쓰는 기업이 있다.

(주)아이엘에스코리아(대표 박종신)는 5년전 열악한 국내 LED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이제는 내수보다는 베트남과 일본과 같은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려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자본과 기술, 영업력의 ‘삼박자’를 갖춰 LED 시장에서 파워를 내기까지 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품목별 인증을 받아야 하는 여건상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대중화 되지 못한 시장이 성숙되지 못한 점도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명시장보다 멀티미디어 분야가 대세여서 싸인시장이 오히려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는 게 박종신 대표의 하소연이다.

박 대표는 "해외바이어들도 저가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제품에 비해 품질이나 디자인 측면이 월등하다고 인정하고 있지만 현실화된 가격정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진통이 예상된다"며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LED제품 개발과 함께 규격 기준을 통합해 기술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한·미 FTA로 인한 관세 철폐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지만 그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국내 LED 제품에 대한 각종 규격 기준을 통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LED 제품은 안전(KC마크), 친환경, 고효율 등 각종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인증 제도는 비용적인 면이나 시간적인 면에서 업체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기술이 있어도 이를 제품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국내 LED 조명산업은 해외에서 부품을 가져와 조립해 낮은 가격에 납품하는 데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격 기준 인증의 간소화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령 고효율, 친환경 등 각각의 인증 기준을 KS 규격 기준으로 통합하면 비용과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업체의 부담도 줄어든다. 이로써 업체들은 기술개발에 힘쓸 수 있고, 해외에서도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기술력 경쟁’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2009년부터 성장세로 도아선 우리나라 LED 조명산업은 지금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세 철폐’란 달콤한 과일을 따먹기 위해서 ‘규격 기준의 통합화’란 도구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그의 말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olive@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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