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번가 뉴스

[GTQ시험후기] 할아버지 합격후기 모음


[ 할아버지, 전에 공부하실 때도 컴퓨터가 있었나요?- 김진태 ]

 GTQ 성취감이 모든 어려움을 녹였습니다

 컴퓨터가 보급되기 전에 학창시절을 보낸 것이 지금도 참으로 아쉽게 생각됩니다.

 고사장인 신일정보고등하교에 들어서니 교정은 상당히 쾌적하고 잘 꾸며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태껏 격은 시험이 이것저것 합치면 무수히 많겠건만 그래도 다소 긴장 되는것은 시험 이라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나봅니다.  

 젊은 수험생 틈에 섞여 그럭저럭 2급과 3급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옵니다.

 같이 시험을 본 초등학교 학생이 고사장을 걸어 나오며 말을 건냅니다. “할아버지” 라고 부르기가 어색 했을까? 그 어린학생은 호칭은 부르지 않으며 신기한 듯 말을 붙입니다.

 “시험 보신 거 에요?“ 라며 묻습니다. “응, 시험 봤지,” 나는 계면쩍은 듯이 대답하며 되물었습니다. “너도 시험 봤니? 몇 급 봤니? ”3급이요.“ 음...그럼 2급도 또 보겠네, 몇 살이지? ” “열한살 이예요. 몇학년?” “4학년이요” “학교에서 이런 거 벌써 배우니?“ ”네 엑셀도 배우고 파워포인트도 배워요.”  

 나는 속으로 좀 놀랐습니다. “음 벌써 그런 걸 배우는 구나. 재미있겠다.” 부러운 듯이 말하자 그 초등학생은 나에게 “전에 공부하실 때 도 컴퓨터가 있었나요?“ 하며 묻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야 컴퓨터가 생겼단다. 내가 지금 일흔 한 살 이거든?“ 하고 대답하자 “우리 할아버지도 일흔 두 살 이예요“ 하며 금방 되받아 대답한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재미있게 컴퓨터 공부를 하는 컴퓨터세대 학생들을 부러워하며 교정을 나섰습니다.  

 요즘과 달리 제가 처음 컴퓨터를 배울 때는 책에 의존해 독학하는 길 밖에 없었는데 책도 별로 없고 학원도 없었습니다. 요즘은 훌륭한 교육시설과 더 좋은 프로그램과 서적들이 많아 얼마나 공부하기 좋은 환경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은 나를 보고 왜 그렇게 골치 아픈 공부를하느냐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GTQ와 거리가 먼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냥 들어 넘깁니다. 나는 GTQ를 공부하는 시간이면 그렇게 재미가 있습니다. 모르는 것을 배운다는 성취감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을 뿐 더러 사진수정 이나 하는 간단한 포토샵 수준에서 전문가들이 즐겨 쓰는 노하우를 많이 배워 제대로 수준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누구보다 큰가봅니다.  

 제가 공부하는 곳의 GTQ 선생님은 숙제를 꼭 내주시는데 숙제도 흥미를 갖고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한 것이 이번시험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손자 벌 어린이 에서부터 할아버지까지 3세대가 같이 어울려 공부하며 자격시험도 치루는 학문은 컴퓨터 분야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 틈에 끼어 실력을 겨루니 마음도 젊어지고 한편으로는 고령의 나이를 극복하고 젊은이들에 뒤지지 않고 이렇게 해낼 수 있다는 흐뭇하고 뿌듯한 성취감도 느껴집니다. 이 성취감이 공부를 하는데 생기는 모든 어려움을 쉽사리 넘길 수 있는 힘을 되었습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나마 이렇게 재미있는 컴퓨터 공부를 할수 있다는 것은 우리선배들에

 비하면 다행이라고 위안해야 할 것입니다 GTQ의 다른 분야도 차례로 정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합격자 발표도 보지 않은 채 내 마음은 벌써 GTQ 1급 시험 대비에 돌입했습니다. 합격증을 받아 내 책상 앞에 붙여놓고 가족들에 자랑 하는 모습을 연상하며 합격자 발표 날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전 국민이 보는 GTQ에 나도 합류-황건동]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제6회 GTQ 3급 시험을 치른 황건동 입니다.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것도 포토샵 포자도 모르는 입장에서, 포토샵 국가공인시험 베이스캠프를 마산직업전문학교에 설치하여 한 달 동안 준비했습니다. 연습문제 23가지를 다 양한 유형으로 하루 6~8시간 예습과 복습 그리고 반복연습하면서 열정을 쏟았습니다. 마치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시험 치는 것처럼 비장한 각오로 시험 준비에 올인 하였습니다. 

시험당일 창원대학교 시험고사장에 들어섰을 때, 상상외로 어린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시험장에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 그야말로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와~ GTQ 시험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붐’이 일어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시험은 시작되었습니다. 시험 문제를 받아보니 생판보지 못한 문제였습니다. 어렵게 보였지만 자세히 읽어보니 그동안 연습한 문제로 응용하면 풀 수 있겠다는 감이 왔습니다. 그래도 역시 시험인지라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림 불러오기는 그동안 학원에서와 달리 내문서/GTQ/이미지에서 들고 와야 했습니다. 조금 당황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문제1을 쉽게 풀고, 바탕화면에 원본1과 새 폴더(내수험번호)에 JPEG와 PSD 저장하고 1차적으로 답안을 전송 하려고 감독관에게 물어보니 바탕화면에 저장하면 안 되고 내문서/GTQ에 저장해서 답안전송을 해야 한다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1번 문제를 완성하고 저장을 하는데 너무 떨렸는지,, 실수로 JPG파일을 PSD파일로 저장해버렸습니다. 

앞이 캄캄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아무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저장하는 방법을 몰라 마음은 급하고 머릿속은 캄캄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갔는데 모든 것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잠깐 시간이 지나고 감독관이 말한, 내문서 안에 GTQ로 저장하여 답안을 전송해야 한다는 것은 인지하게 되어 조금 전에 작업한 문제1을 삭제하고 다시 문제1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시간에 쫓기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급하고 불안하고 초초하고 막막하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1을 완성하고 감독관에게 이렇게 답안을 전송하면 되느냐고 물으니 OK하였습니다. 급한 불을 끄고 문제2도 완성하고 감독관을 불러 답안전송에 대해 확인해달라고 하니 그렇게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감독관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했습니다. 

문제 3번 들어가기 전에 감독관이 시험 종료 15분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3번 문제 초반에는 잘 나갔습니다. 그런데 레이어 마스크 씌웠는데, 색상이 안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의 실수 탓인지 그 후부터 계속되는 실수와 긴장감으로 몸과 마음이 따로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박선영 학원 강사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시험 치다가 모르는 것 나오면 그것 잡고 시간 소비하지 말고 일단 넘어가라. 할 수 있는 문제부터 다 풀고 나서 다시 보면 된다는 말이 생각났다.”  

차분하자 침착하자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일단 그 다음 문제를 계속 풀어나갔습니다. 마지막까지 풀고 나서 자세히 보니 레이어 선택과 색상을 체크하니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가로막고 있는 것이 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정신없이 60분이 지나고 마지막 저장 전송까지 끝내고, 감독관에게 답안전송 이렇게 하면 되느냐고 하니 맞다고 했습니다. 답안 전송하고 나서 하나씩 다시 체크하며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지금까지 작성한 것들 중에서 문제1의 렌즈플레어가 빠진 것이 보였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일까요? 

돌아오는 길에 창원대 벤치에 멍하니 한동안 앉아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시험이 주는 부담감, 긴장감, 스트레스 등등 막상 집으로 돌아오니 제대로 저장하고 전송을 끝냈는지 맘이 놓이지가 않아서 몇 번이나 시험을 쳤던 것을 되살려 보았지만 어떡하겠습니까!

이미 버스는 지나가고 말았는데요...마음은 급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너무 속상하기만 했습니다. 후회는 이제 그만! 이제는 다음에 있을 시험 준비를 철저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 뿐 입니다. 인생은 끝없는 도전의 연속이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정리한다면 이번 기회에 참 좋은 경험을 하였고, 정말로 GTQ 시험은 저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GTQ 포토샵 시험을 치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캠퍼스 생성, 이미지배경 레이어 복사, 색상보정, 렌즈플레어 필터 적용, 크기조절과 좌우대칭, 레이어 마스크 씌우기, 드랍쉐도우, 오피티시, 디스턴스, 앵겔, 사이즈 적용, 모양 선택과 색상 작업, 문자작성과 스타일 적용(선, 크기, 색상), 워렙 텍스트(문자변형) 등이 GTQ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줄기차게 달려온 결과 내 머리에 남은 결과물입니다.  

물론 아직도 넘 모르는 것이 많지만..... 그래도 포토샵이란 것을 조금(선택, 편집, 수정, 적용)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GTQ란 이 세계에 입문하게 된 것을 가슴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나이가 60대 중반인 사람이다.]

나는 나이가 60대 중반인 사람이다. 나름대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그 동안 구청에서

주관하는 각종 정보화교육 과정을 상당히 많이 이수하였는데 포토샵도 그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틈틈이 집에서 책이나 인터넷 자료 등을 활용하여 독학으로도 즐기면서 많이 배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GTQ 라는 포토샵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작년 여름에 성북구청 주관/GTQ강좌를 이수하게 되었으며 그 즉시 2급을 생략한 채 1급을 신청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자만하여 서둘렀던 것 같다. 물론 기출문제 등을 다루어 보며 잘 만 하면 합격할 수 있겠지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막상 시험에 응하고 보니 시간에 쫓겨서 아는 문제에도 상당히 당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보기 좋게 1차 낙방의 쓰디쓴 맛을 본 후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이제는 차근차근 2급부터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신청하게 되어 다행이 무난히 합격하였다. 그 동안 내 지갑에는 남들과 마찬가지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등등이 있었는데 여기에 “국가공인 GTQ 그래픽기술자격증”이란 색다른 자격증이 추가되었다. 또래의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재미있겠으니 어찌 유쾌하지 않을 수가 있는가.

나는 여기서 만족할 수 없음은 너무도 당연하여 2010년 가을에 또 다시 두 번째로 1급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아직도 경험이 부족했을까 문제를 잘 풀어나가던 중 3번 문제를 끝내고 4번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컴퓨터가 다운되는 바람에 3번답이 모두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아찔함을 느끼며 감독선생님에게 구조를 요청했으나 그렇게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시 저장하지 않은 관계로 도저히 방법이 없음을 알게 되었으니 누구를 원망하랴. 아예 거기서 포기하고 말았다. 시간과의 엄청난 싸움인데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도저히 어불성설이다. 아쉽지만 아주 좋은 경험을 하였다고 치부하고 마음을 비웠다. 

드디어 신묘년 새해들어 자존심을 내걸고 다시 1급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번이 3번째이다. 내 평생 한 가지 일에 이렇게 여러 번 도전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조화란 말인가. 자존심에 부스러기가 좀 생겼다. 이번엔 지난번의 경험들을 되새기면서

나름대로 준비를 하였고 시험 당일 좀 바쁘게 집을 출발하여 시험장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이게 또 무어란 말인가. 막상 시험을 보려고 하다 보니 안경을 안 가져왔네. 나이가 나이인 만큼 평소엔 돋보기를 안 쓰는데 신문 등 작은 글씨를 볼 때는 꼭 돋보기안경이 있어야만 한다. 또 급히 감독 선생님에게 구조요청을 하여 보았지만 안경을 구할 수가 없었다. 지난번에 저장을 못하여 실수한 사실을 알고계신 바로 그 선생님이었다. 실눈을 뜨고 들여다보고 옆에서 선생님이 읽어주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어떻게 시험을 통과한단 말인가.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마치고 답안 전송까진 하였으나 불합격된 것을 보면 많이 부족하였던 모양이다. 그래픽을 다루려면 밝은 눈이 보배인데 그 흐릿한 눈으로 무슨 그래픽을 다룬단 말인가.

자, 그래서 이번엔 더 착실하게 준비를 하여 1급을 물경(놀라지 마시라) 4번째 신청하게 되었다. 그 동안의 쓰린 경험을 되씹으며, 집에서 모의고사를 여러 번 치러보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작업도중 중간 중간 수시로 저장하는 연습도 빼놓지 않고 해보고 정해진 시간도 준수하며 준비를 하였다. 어쨌든 테크닉면에선 크게 부족한 점이 없는 것 같은데 문제는 그 시간과의 싸움인 것이다. 차분하게 갖고 있는 실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주어진 시간 내에 만족할 만한 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당일 안경을 갖추었음은 물론이고 종전보다는 한결 차분한 기분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저장하고 전송하고,,, 그러나 역시 4번 마지막 문제에서 또 시간이 1분 정도 부족이 예상되어 전략적으로 화살표 하나 넣는 것을 생략한 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마음 한 구석 찝찝함을 금할 수 없었으나 어쨌든 그런대로 마무리는 지은 것 같았다. 또 결과가 궁금해진다. 나는 그래서 이번 일을 4전5기라고 하고 싶은 것이다. 이번에 합격하면 또 하나의 국가공인자격증이 내 지갑에 채워짐은 물론이요 아주 유쾌한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나는 또 도전하리라. 그러면서 또 발전하리라.


출처 : http://www.gtq.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