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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가 뉴스

[5월기계장터]중고기계 판매 '약진' 직거래 '활기'

[5월기계장터]중고기계 판매 '약진' 직거래 '활기'
유료광고 휴면기업들, 광고 재개 시작


국내 기계장비 B2B(전자상거래) 사이트 1위(시장점유율 약 97%)인 산업포털 다아라(www.daara.co.kr)의 ‘기계장터’의 거래비중이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고기계 매매 역시 동반 활기를 띄고 있다.

기계장터의 2011년 5월(2011년 4월 21일~2011년 5월 20일) 총 거래금액은 230억 3천941만원으로 지난 3월과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5개월간 신제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월부터는 중고기계 시장의 약진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신제품의 경우 가격이 오픈되지 않아 정확한 금액 집계가 불가능하지만 기계장터에 등록되는 신제품 등록건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고기계 업체들도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강한 심리와 압박감이 작용, 기계장터의 활용도를 높여나가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한달간은 건설중장비인 굴삭기와 계측 측정장비의 수요가 몰렸으며 대형공작기계 판매 움직임이 일면서 제조업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굴삭기, 제품별 거래금액 1위 기록
5월 한 달 동안 판매 완료된 매물의 판매금액별 순위에서는 매월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던 머시닝센터가 굴삭기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지난 달 3위에 그쳤던 굴삭기는 이달 들어 54억 6천9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머시닝센터가 43억 6천2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호닝머신이 이달들어 27억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새롭게 랭키됐고 CNC밀링과 절단/절곡기는 19억9천260만원과 19억 8천900만원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대형공작기계의 경우 17억 1천만원으로 6위에 올랐으며 CNC선반은 16억 8천만원으로 7위, 범용밀링 11억 9천400만원 8위, 톱기계는 11억 1천180만원, 연마/연삭기 8억 3천100만원으로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5월 한 달간 판매 완료된 제품의 거래건수별 순위에서는 계측/측정장비가 90건으로 1위, 범용밀링 75, 절단/절곡기 57건으로 2위와 3위를 지켰다.

이어 굴삭기는 48건으로 4위, 직선운동/볼스크류와 모터/드라이브는 45건으로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그 뒤로 변압기/드랜스와 머시닝센터가 39건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CNC선반과 프레스 역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사이트 리뉴얼 앞두고 활기 전망
지난 4월 반짝 상승했던 기계시장의 거래금액이 신제품의 판매호조의 영향을 받았다면 5월들어서는 중고관련 건수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환영 제휴 컨설턴트는 “5월 한달동안은 신제품매물과 중고매물이 함께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중고유료광고업체 중 휴면상태에 있던 기업들이 다시 광고를 재개하기 시작하는데다 신규업체들의 유료광고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기계매매 시장이 활황을 띌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태양 제휴 컨설턴트 역시 “기계장터와 다아라의 사이트 리뉴얼을 앞두고 있는데다 중고기계업체들이 신제품에 뒤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광고를 해야겠다는 흐름이 지배하고 있다”며 “직거래사이트의 대안은 ‘다아라의 기계장터’ 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영건 기자 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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